만성간염·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건강한 서양인·중국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
  • 다국적제약사와 서울대병원이 C형간염 신약개발을 위한 초기임상에 착수한다.

    한국노바티스는 노바티스 본사가 개발중인 C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임상연구(제 1상)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이뤄지나 건강한 서양인과 중국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C형 간염은 전세계인의 3%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성인 및 공혈자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율은 약 1%를 나타내고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표본감시 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표본의료기관으로 부터 매년 보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008년 한해 발생건수는 6,407건으로 보고된 바 있다. 

    C형간염의 경구 만성화 경향이 B형간염 보다 높아 결국 만성간염과 간경변, 간암으로 이행된다. 또한 급성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이며(70~80%) 그 중 80%이상은 만성화, 20%가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최근 C형간염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서울대병원에서 초기임상연구 개시와 관련해 노바티스 생명의학 연구소-중국연구소의 초기임상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라르빅 박사,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장인진 교수, 유경상 교수를 비롯한 양측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임상연구의 프로토콜과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앞으로 진행될 C형 간염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연구에 참여할 피험자등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장인진 교수는 “이 연구의 성공적인 진행은 항암제 분야에 이어 비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1상 임상시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는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의 신약연구개발 투자 및 생명과학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 125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