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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형주가 빨갱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26·사진)의 콘서트장에 난입한 한 60대 여성(박OO)이 임형주를 '빨갱이'로 몰아세우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15일 오후 5시 40분경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임형주의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지금 시기가 어느 때인데 중국 일본 노래를 부르냐, 이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 좌파 빨갱이야"라는 소리가 객석에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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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임형주 공식사이트
난데없이 공연장에 고성이 울려 퍼지자, 한창 콘서트를 즐기던 관객들은 일제히 해당 여성을 쳐다보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던 이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즉시 체포돼 경찰서로 끌려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해 정동영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잇달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박모씨로 밝혀졌다.
박씨는 임형주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 당시 애국가를 부른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박원순 폭행녀'로 불리는 박씨는 지난해 8월 반값 등록금 집회에서 정동영 의원을 폭행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장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을 폭행해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치료감호가 청구됐던 이 여성은 지난해 말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빈소에도 나타나 난동을 피운 전력을 갖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박씨의 과거 전력을 살펴본 결과, 동종사건에 대한 재범의 우려가 커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형주 콘서트 공연기획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임형주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박씨를 각각 고소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