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익이 좋아한 김종인-이상돈 영입한 非對委 인선은 박근혜의 自滅 예고편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한나라당이, 언론계 좌익세력의 선동과 당내 쇄신파의 내분조장에 떠밀려서, 박근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앞세워서 유명무실한 여당을 쇄신하겠다고 난리다. 소수의 좌익세력에 주야장창 당하기만 해온 거대여당 한나라당의 쇄신은 용맹하고 치밀한 좌익세력에 대항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는 자성과 변화이어야 할 것이다. 종북좌익세력이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때마나 대항해서 싸우지 못하고 自責이나 自害 하던 박근혜, 정태근, 원희룡, 남경필, 김성식, 정두언 등의 정신을 개조하는 게 한나라당의 진정한 쇄신일 것이다. 마침 정태근과 김성식이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黨內에 남아 있는 정두언 의원이 맥을 쓰지 못하고 원희룡과 남경필도 좌익세력의 도우미 역할에 힘이 빠졌다. 최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김정일 조문을 거부함으로써 정신을 차렸나 하는 인상도 좌익세력의 반란질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주기도 했다.

  • ▲ 좌익세력의 혀 같았던 이상돈. '보수논객 이상돈 교수, 좌익의 노리개가 되지 마라'는 요구.
    ▲ 좌익세력의 혀 같았던 이상돈. '보수논객 이상돈 교수, 좌익의 노리개가 되지 마라'는 요구.

    한나라당의 운명은 사실상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어떤 정치적, 세력적, 이념적 노선을 취하는가에 달려 있다. 좌경화의 길로 조금만 더 나아가면, 한나라당은 자멸할 것이다. 좌익세력의 도전에 기피나 굴종을 하다가 자멸해온 한나라당의 再起는 좌익세력의 도전에 정면대응함으로써만 가능하다. 만약 이번 비상대책위원회가 또 좌익세력의 도전을 피하는 방향으로 꾸려지면, 박근혜는 한나라당의 '자멸촉진위원장'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을 존재할 가치가 있는 정당으로 재생시키는 길은 좌익세력에 對敵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체제와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우익정당이 되는 것이다. 그전 점에서 한나라당은 비대위를 한나라당의 체질을 더 우경화시킬 방향으로 꾸려야 할 것이다. 좌익세력이 촛불집회와 같은 난동으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유명무실하게 만들 때에 대적했던 사람들이 한나라당 비대위를 장악해야 한다. 종북좌익세력과 이념전을 할 우익애국자들이 한나라당에 보강되어야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새로 꾸렸다는 비대위를 살펴보니, 한나라당의 進路가 암담해 보인다. 한나라당이나 박근혜는 아직도 김대중 패당의 수중에 놀아나는 비대위를 꾸린 것으로 의심된다. 조선닷컴은 27일 한나라당의 비대위 인선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조선닷컴은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대위원은 11명 안팎이며 이중 6명은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외부인사에는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벤처기업 '비트컴퓨터'의 조현정(54) 대표, 벤처기업인 '클라세스튜디오'의 이준석(26)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눈에 뜨이는 사람들은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인과 이상돈 교수이다. 미리 말하자면, 이들은 과거에 인명진처럼, 한나라당의 쇄신과 재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과학고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했고,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이준석 대표는 젊은 이들을 겨냥한 표상으로 한나라당이 안배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역시 정치적 언행을 해온 김종인과 이상돈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조동성 교수를 제외한 인사들은 박 전 대표와 별다른 인연이 없다. 각 분야 전문성과 청렴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人選인 것으로 안다'는 말을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상돈은 이명박 정권 시절 좌익매체들이 梵우익진영의 自中之亂을 조성하는 선동에서 가장 선호한 '폴리페서'였다. 쇄신파 초선인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포함됐고,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고 한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비대위원 인선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 구성은 상임전국위 의결로써 최종 확정된다고 한다.

    박근혜는 좌익세력에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아무런 방어력도 없이 당하는 꼴을 보고 反우익적, 非이념적, 無개념적 성향의 비대위를 꾸리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민국에 넘치고 넘치는 게 인재인데, 하필이면 몰이념적 김종인을 보수우익성을 잃어서 망해온 한나라당을 되살리는 비대위원으로 선임하려는가?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좌익세력에 사사건건 발목이 잡힐 때에 보수우익의 이름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저격수 노릇을 했던 이상돈 교수를 한나라당 되살리기의 비대위원으로 삼겠단 말인가? 이상돈 교수가 보수우익세력을 농락하는 좌익매체들의 소모품으로 악용된 것을 박근혜는 전혀 모른단 말인가? 좌익세력의 기쁨조로 평가받은 이상돈 교수가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구원자가 된단 말인가? 물론 이준석 대표나 이양희 교수나 조현정 대표는 잘 모르겠지만, 김종인과 이상돈은 한나라당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겠는가? 비대위에 종북좌익세력과 싸운 우익인사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좌익매체들은 '김종인 전 수석은 재벌개혁을 외치는 개혁성향인데다 진보·보수 양 진영에서 신망 받고 있다. 안철수 교수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이상돈 교수는 4대강 사업 저지 국민소송을 진행했으며 BBK, 청와대 내곡동 사저 문제 등에 대해 비판하는 등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두 정치성향을 가진 비대위원을 미화했다. 이상돈 교수는 좌익세력의 혀처럼 움직였다고 우익애국진영으로부터 비난받았다. 박근혜가 이런 김종인과 이상돈을 비대위로 배치한 것은 좌익세력의 입맛에 맞추려는 짓이다. 좌익매체들이 '합리적 보수'라고 부르는 것은 좌익세력의 구미에 맞는 도우미라는 말로 풀이된다. 4대강 정비사업을 저지하겠다고 소송한 이상돈을 박근혜가 한나라당 살리기 구원투수로 초빙한다. '박근혜 드림팀' 反MB 김종인, 이상돈 합류'라고 좌익매체들이 찬양하는 이유가 있다.

    27일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가 10명의 비대위원들을 만장일치로 선임한 가운데, 이상돈 교수는 “현 정부가 국민을 도외시하고 독선과 오만의 자세를 견지해온 것이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법칙이라는 틀을 깨고 진보·보수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현 정부는) 그 민주주의의 법칙이라는 틀을 훼손하지 않았나”하는 입장을 연합뉴스에 밝혔다고 한다. 종북좌익세력에 대한 이상돈의 비판은 없다. 이상돈은 쇄신의 과제에 대해 가장 먼저 좌익세력이 공격하는 검경찰을 겨냥했다. 그는 “검찰이 불신받으면 정부도 불신을 당하고 국가의 토대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한다. 지금 좌편향적 판사, 교사, 기자들이 문제이지 검찰이 문제인가? “과거부터 중소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분배와 복지 정책을 강조했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대위에 모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상돈의 언행에는 보수우익세력의 요구가 담겨있지 않다.

    이념을 포기하고 개념을 상실해서, 이념으로 무장된 민노당/민주당의 노리개로 전락된 것이 지난 4년 동안 드러난 한나라당의 핵심적 병폐였다면, 그런 진단에 맞는 이념적 처방을 해야 한나라당의 재기를 위한 진짜 비상대책위원회가 될 게 아닌가. 군대를 전혀 모르는 박근혜가 그나마 이번에 김정일 조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안철수를 누르는 지지도를 회복했는데, 아직도 안보나 치안에 아무런 개념과 관심이 없는 듯한 비대위를 꾸리는 한나라당을 보면서, 좌익세력의 준동으로 내부로부터 자멸하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再活은 요원한 것이 아닌가 우려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한계가 집권세력과 대한민국의 敵인 종북좌익세력에 대한 분노와 응징을 몰랐다는 점이다. 이번 한나라당의 비대위 人選을 보면서, 박근혜도 敵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의 한계를 답습해서 더 심화시킬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된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無이념, 反우익, 無개념의 비대위를 꾸린다면, 철저하게 이념으로 뭉쳐서 대한민국을 장악하려는 종북좌익세력에 또 대책 없이 당할 것이다. 지금 좌익야당의 이념적 색깔을 강화한 민통당(민주통합당)은 노무현의 분신이라는 문재인, 백만민란 선동꾼 문성근, 그리고 한미FTA 반대에 나선 반미투사 김정길을 부산에 출마시켜, 경상도를 배후에서 치겠다는 '낙동강전투'를 선언하고 있다. 좌우익 이념전은 본격 전개될 것이다. 통진당(통합진보당)이나 민통당은 좌익이념에 근거한 인사를 하는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좌익정당에 대항할 우익성향의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무이념, 무개념, 반우익의 노선을 취할 가능성을 이번 비대위 구성이 암시한다. 이상돈과 같은 정체불명의 인사를 포함시키는 박근혜의 비대위 구성을 보니, 한나라당의 좌경화가 더 깊어질 듯한 우려가 저절로 생긴다.

    이번 한나라당 살리기 비대위의 인적 구성을 보면서, 박근혜는 여전히 제 정신이 없고 한나라당을 죽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익진영에 이상돈보다 더 청렴하고 애국적인 인사들이 넘친다. 한나라당의 정상화와 쇄신과 승리는 대한민국에 대적하는 종북좌익세력과의 전투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가능한데, 아직도 박근혜는 한나라당의 무너진 이념적 근간을 중시하지 않고 부수적 이미지에 신경쓰고 있다. 각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한나라당의 외피를 화장하는 것은 우익애국인사들을 초빙해서 한나라당의 등뼈를 수술하는 것에 비하면, 피상적이고 부수적인 쇄신의 처방이다. 애매한 정치성향의 김종인과 좌익세력의 도우미 같은 이상돈을 초빙해서 한나라당을 쇄신하겠다는 것은 한나라당을 이념적으로 더 교란시키겠다는 박근혜의 자멸극으로 보인다. 박근혜는 제2의 이회창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