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전 예상되자 ..'무소속' 노크 늘어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신인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에 야당과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노크'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245개 지역구에 71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절차를 마쳐 평균 경쟁률 2.9대1을 기록 중이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이 27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223명), 통합진보당(79명), 자유선진당(14), 진보신당(10명) 순이다.

    특히 야당과 무소속 예비후보가 487명으로 여당 후보의 2.2배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에선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과 경기, 인천의 예비후보 316명 중 한나라당 후보는 77명에 불과했지만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후보는 여당 후보의 3.1배인 239명에 달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통합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큰 표차로 승리하자 야권 후보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양상이다. 등록 절차를 마친 예비후보자를 직업별로 보면 현역 의원 11명을 포함한 정치인 3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67명), 교육자(42명), 상업(13명), 회사원(12명), 의사ㆍ약사(12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329명), 40대(254명), 60대(86명), 30대(23명), 70대 이상(14명), 20대(4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