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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태산 같은 동지들에게
서울 연지동에 있는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하는 시국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나도 연사로 초청되어 1번 타자로 연단에 섰습니다. 사회자나 주최자가 작금의 정치적 상황을 개탄하면서 친북‧종북을 표방하는 사이비 시민운동가들의 비양심적인 행태를 맹비난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총선‧대선에서 그런 악질분자들이 민주적 절차를 악용하여 득세할 것을 예상하고 비분강개하는 것을 나는 그러지 말라고 달랬습니다.1905년 을사보호조약, 1910년 한일합방, 36년의 일제 통치, 해방 뒤의 혼란, 6.25 사변 등을 다 이겨내고 오늘의 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건설한 이 겨레가, 그런 얼간망둥이들의 준동으로 망할 것 같으냐고 일갈을 하고, 대한민국의 최후의 승리를 믿는다고 확언하였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모인 동지들이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는 목숨을 버릴 각오가 돼 있는 의인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의인이 열 사람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에 열 사람의 의인은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공언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고 17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저는 우리를 버리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대한민국을 요 모양 요 꼴로 만들었고, 전 국민은 오늘 여당을 향해 침을 뱉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내년에 있을 총선‧대선으로 망하여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던져지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