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총리, 전날 강남 식당서 추어탕으로 식사 화제노다 "추어탕만 대접하면 실례, 다른 것도 많이 대접"
  • ▲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측 실무진들과 확대 정상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측 실무진들과 확대 정상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추어탕’을 소재로 환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노다 총리가 전날 강남의 한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식사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에 추어탕 요리가 있는 줄 몰랐다. 일본에 가게 되면 추어탕을 대접해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일본에도 여러가지 맛있는 추어탕이 있다. (일본에) 오시면 추어탕만 대접하면 실례니까 다른 것을 포함해 많이 대접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노다 총리는 입국 후 첫 일정으로 강남의 대형 한식당을 찾아 양념갈비와 한우 등심을 먹었다. 반주로 소주와 맥주에 이어 막걸리도 곁들였다.

    노다 총리는 저녁에는 추어탕으로 식사를 했는데, 이 식당에선 추어탕을 팔지 않지만, 노다 총리 측의 사전 요청에 따라 조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 출신인 노다 총리는 지난 8월 민주당 대표경선에서 승리한 뒤 자신을 `미꾸라지'로 지칭하며 "진흙 속을 돌아다니는 미꾸라지처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