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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육이 국가를 유지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발행되는 한 인터넷신문의 기사를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학생들이 쓰는 언어에 욕설이 들어있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욕설은 교실이나 가정을 불문하고 자행되는 풍조라니 이들이 이대로 자라 성인이 된다면 우리나라의 장래는 희망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이렇게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국교총과 EBS는 지난달 초. 중. 고생들의 언어사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서 등교 이후 점심시간까지 선발된 학생들에게 신체 활동량을 조사하는 기구라고 속이고 소형 녹음기를 윗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했는데, 이 짧은 4시간동안에 한 학생 당 평균 194회, 즉 한 시간에 49번의 욕설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학생들은 이 시간동안 다른 학생과 싸운 적도 없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니 이들이 습관적으로 욕을 섞어 쓰고 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놀라운 뉴스였으며 미래를 암담하게 하는 학생들의 실태였습니다. 정부와 학교 그리고 가정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맞벌이를 하면서 높은 과외비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부모와 떨어져 있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권위가 학생들에게 무시당하고 있어 학생들은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아무 제재 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에서 아름답지 못한 언어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뜻도 모르는 온갖 욕설을 쓰면서 어린 꿈나무들의 생활은 점점 어둡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학교교육 평준화가 시작되면서 학교권위가 허물어지고 부모와 자식, 그리고 선생과 학생의 관계가 소원(疏遠)해 지면서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과외라는 제도가 생겨났으며 그로 인한 지출이 가계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은 한국에서 말하는 과외가 없었습니다. 과외라고는 방과 후 악기를 가르친다던지 스포츠를 가르치는 것 외는 없었는데, 요즈음 이곳 교포신문을 보면 한국에서와 똑같이 과외 공부를 시켜주겠다는 광고가 지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으로 이민 오신 부모들이 언어의 장벽 때문에 학교공부를 돌봐주기 힘들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는 보내고자 하는 욕심으로 이러한 사업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미국 학교에서는 영어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료특별과외가 있는데 한국부모들이 이러한 것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외 학교에서 공부하는 과목은 인성교육이 아니고 영어와 수학정도이니 인성교육이 없는 과외공부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아닙니다.
욕설은 인격을 낮추게 하고 욕설을 잘 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되는지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남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북한이 가까이에 있으며 남한 내부에서도 북한민주주의(?)가 좋다고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30%나 된다고 하는데, 이런 때에 우리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지 못하면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미래는 멀지 않아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요즈음처럼 위태로운 시기에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교육은 더욱 더 강화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여야 합니다. 교육은 먼 장래를 내다보고 세우는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올바른 교육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의 선생님의 가르침이 그들의 의식구조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부모들의 가정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이 잘 못되면 국가도 잘 못됩니다.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인성교육을 시키고, 중 고등학교는 더 이상 입시를 위한 교육이 되지 말아야 하며, 대학에서는 이념을 가르치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진국 중의 선진국인 스위스에서는 유치원 때 영어나 수학은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직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도리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시키고 대학도 정말 공부할 사람만 가는 제도가 정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등교육 이수 실직자가 양성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의 대지진 때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남을 배려하는 태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그들의 국민성이었습니다. 이는 바로 학교와 가정에서 친절, 예의, 배려를 가르친 교육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사업을 수주(受注)하는 것은 기업인들에게 맡기고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어 국가의 백년대계의 기초를 다지시는 것에 시간과 정력을 쏟으시기 바랍니다. 돈이 나라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나라를 살립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