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탈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하려드나”재산이 마이너스 3억7천만원인데 어떻게 호화생활?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과 재산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과 재산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 논란에 대해 “병역 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하는 것은 참으로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가정사를 병역기피 문제로 호도하지 말라”는 박 후보 측의 반박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박 후보 측에서는 (병역 문제가) 부모들의 불법행위라고 주장하지만 박 후보는 성인이 된 후에도 불법을 알면서 그것을 이용해 병역을 면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7년 7월에는 실종선고까지 법원에 청구해 호주상속을 했는데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 면탈을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원순)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야 서울시민이 안심한다. 박 후보는 이번 병역 문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박원순 후보가 재산을 마이너스 3억7천200만원이라고 신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그는 “재산이 마이너스인데도 250만원의 월세를 주며 강남 65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차량은 2대, 자녀는 스위스에 유학할 정도면 보통 사람들은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파산에 이를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어떻게 재산도 없는 박 후보의 생활이 이렇게 유지될 수 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서울의 부채를 3년간 7조원 줄인다고 했는데 자기집 부채도 해결 못하면서 무슨 방법으로 서울시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