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원자력안전 고위급 회담 기조연설반기문총장 내외와 만찬, 日총리와 양자회담
  • 이명박 대통령은 20일부터 5일간 제66차 유엔 총회와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욕에서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양심의 호소 재단'으로부터 `세계 지도자상'을 받는다.

  • ▲ 제66차 유엔 총회와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66차 유엔 총회와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녁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만찬을 함께 한다.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공생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안보, 민주주의와 인권, 지속 가능한 개발 등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전과 북한 비핵화, 6자 회담 재개, 양국간 교류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위안부 청구권 협의 문제도 논의할지 주목된다.

    22일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서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을 강화하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유엔 일정을 마친 뒤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만나 저개발국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