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앞서 나가면 인류에 기여하는 것”민간전문가들, 정부지원 확대-규제완화 건의
  •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줄기세포연구실을 방문, 영하 200도에서 급속 냉동된 줄기세포보관 샘플박스를 보며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줄기세포연구실을 방문, 영하 200도에서 급속 냉동된 줄기세포보관 샘플박스를 보며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단순히 검토가 아니라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서울대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회’에서 “내년도 이 분야에 대한 R&D 예산이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 과감하게 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 이후 침체됐던 줄기세포 연구가 다시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생명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중시하면서도 너무 보수적으로 하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 이런 분야는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새로운 분야를 하다 보면 기존의 조직이나 담당자들의 마인드 갖고 잘 안 맞는 수가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신산업의 변화에 맞도록 조직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분야는 새로운 분야이고 무궁하게 발전해 나갈 분야”라고 설명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방안 보고회에 참석,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확대 등 안건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방안 보고회에 참석,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확대 등 안건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새로운 분야는 처음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전에 대비하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는 산업화의 측면도 있지만 원천적으로 난치병 환자를 고쳐주는 측면에서 더 큰 보람과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나간다는 것은 인류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민간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줄기세포 R&D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 그리고 실용화 단계에서 안전성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건의했다.

    보고회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노연홍 식약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