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 소식통 인용해 밝혀"김정일 사후에도 급변가능성 거의 없을 것"
  • 김정은이 북한 리더십권력의 70%를 장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유일영도권, 인사권, 재정권 등 핵심권력이 대부분 김정은에게 이양돼 김정일 사후에도 북한 체제 붕괴와 같은 급변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전략정보서스센터(NKSIS)는 22일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현재 김정은과 김정일의 권력은 각각 70%와 30%”라며 이같이 밝혔다.

    NKSIS에 따르면 현재 김정은은 김정일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많은 권력을 쥐고 있다.
    NKSIS는 “북한의 리더십 권력을 하부조직의 보고체계를 관리 및 지도하는 유일 영도권과 인사권, 재정권으로 나눌때, 현재 김정은은 유일영도권 100%, 인사권의 70%, 재정권의 40%를 이양 받았다”고 밝혔다.

    유일영도권은 김정일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이미 100% 김정은에게 넘어갔다. 유일영도권이 바탕이 되는 '수령후계자론'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의 3대 권력세습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이론으로 북한이 자체적으로 정립한 이론이다.

    2007년부터 김정일은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석상에 알리기 시작했고,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권력승계의 절차를 밟아왔다. 통신원에 따르면 현재 김정은은 선군정치 기반 아래 군과 당의 조직통보체계를 기본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권 역시 당이나 군부, 내각 등 북한의 모든 기관 중 최고위급 혹은 최측근에 대한 인사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김정은이 장악했다는 것이다.

    재정분야의 장악력은 약 40%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김정은의 공식 등장 전후 군부와 관련된 금광채굴사업이나 10만 세대 살림집건설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서서히 재정재량권을 이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KSIS는 2012년을 기점으로 김정은으로의 재정권 이양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김정일이 당장 죽으면 북한 내부에 어느 정도 충격과 권력혼선이 일어나겠지만 북한체제 붕괴와 같은 급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