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81.30포인트(4.03%) 급락 5개월 만에 2,000 포인트 무너져
  •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밤 사이 코스피 지수가 1,920대로 급락했다.

    뉴욕증시가 전날 4% 넘게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개장과 함께 공황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2,000대가 무너진 것도 약 5개월 여 만이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1.30포인트(4.03%) 급락한 1,937.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월 18일 1981.13으로 마감된 이후 처음으로 2,000대가 무너졌다.

    장중 1,920.67까지 내려가 올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1,923.92를 깼다.

    이날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52.60포인트(2.61%) 내린 1,965.87를 기록하고 있다.

    나흘간 하락폭이 장중 최대 250포인트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부터 이어온 상승 추세를 위협받게 됐다. 이날 심리적인 지지선인 2,000이 무너지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2.56%, 현대차 4.31% 급락

    코스닥지수 역시 27.77포인트(5.32%) 내린 494.3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같은 시각 31.08포인트(5.95%) 떨어진 490.9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20일 만에 50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시가총액 30위 종목 가운데 29위 KT&G만 홀로 상승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56% 내려 80만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4.31%, 4.19%, 5.72%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