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10mㆍ무게 500kg ‘괴물 버섯’ 발견

웬만한 나무보다 큰 초대형 ‘버섯’이 발견돼 화제다.

최근 영국 <BBC>는 “중국에서 몸길이가 무려 10m, 무게는 500kg에 달하는 거대한 버섯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아카데미 응용생태학연구소의 다이위청 박사팀은 지난해 하이난 섬의 원시림에서 열대 지역의 나무에 기생하는 균류를 조사하다가 이 버섯을 발견했다.

쓰러진 거대한 참나무의 아랫면에 자라난 이 버섯은 길이 10.85m, 넓이 82cm, 무게는 450kg으로 세계 최대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버섯의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버섯은 4억 5,000만 개 이상의 포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위청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버섯이 이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와 관련, “(이 버섯이) 거대한 고목 아래에서 자라 분해할 나무가 풍부했고, 수년간 살 수 있는 다년생이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자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