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比 2%↑..당기순이익 337억
  • 대한항공이 유가급등에 의한 유류비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 1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011년 2분기에 매출 2조9천444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 손실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국발 승객은 이 기간 4% 가량 줄었으나 중국인 승객 등 해외 여객 수요가 늘고, 해외 화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것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났다.

    매출의 소폭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1천62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은 중동 정정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가 전년 동기간보다 34% 치솟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3천950억원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반면 올 2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이익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2분기는 항공사 비수기로 꼽히는데다 올해는 유가 급등으로 사정이 더 어려웠다"며 "작년에는 항공 수요가 워낙 많아 2분기에도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는 일본 지진 피해 복구와 중동 지역 불안감 해소, A380 항공기 추가 투입 등을 통해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화물 부문도 한-유럽연합(EU) FTA에 따라 수출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보다는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