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부터 서울ㆍ경기 등에 내린 폭우로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이 28일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을 위로한다.

  • ▲ 김황식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수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황식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수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와 대구스타디움 시찰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로 이동, 오후 3시께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방배동 전원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당초 예정됐던 김범일 대구시장 등과의 오찬은 취소했으며 점심은 KTX 내에서 간단히 도시락으로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총리가 찾게 될 전원마을은 서초구 우면산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단독주택촌으로, 우면산이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쏟아져 내리면서 전원마을과 인근 아파트 단지 등에서 15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김 총리는 주택가 피해 현장 등을 둘러본 뒤 갑작스러운 피해로 충격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7일 저녁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장ㆍ차관들에게 현장에 나가 직접 관련 대책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을 격려ㆍ위로하는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남태령 전원마을과 우면동, 강남역 등 피해 지역을 차례로 둘러본다.

    이 장관은 특히 전원마을 주변 비닐하우스 등 사상 최악의 ‘물폭탄’으로 피해를 보고 실의에 빠진 서민들을 만나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당초 이날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독도수호국민대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기습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현장을 살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