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27일부터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훈련 계획합참 "북한군 동태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것"
  •  북한이 서해에서 대규모 육ㆍ해ㆍ공군 합동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북한군이 평안남도 남포 해군기지와 온천 공군기지에 함정과 전투기를 집결시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정전협정 체결 58주년인 27일을 전후해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서해 남포 갑문 주변에 상륙함정과 공기부양정, 전투함 등 20여척을 대기시키고, 강원도 원산기지에 배치한 MIG-21 전투기를 온천 비행장으로 전개해 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평소에도 하계훈련을 하지만 이번처럼 정전협정 체결일에 맞춰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우리 군이 지난달 창설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이 같은 동향에 합참은 "북한의 동태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