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과장 집어던진 의자에 맞아 입원치료중 전남도당 징계절차 착수…27일 논의키로
  • 전남 화순군 군의원들이 지방의회 인사에 대한 불만으로 군청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22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도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화순경찰서는 이날 화순군의회 조모 의장 등 의원 3명의 군청사무실 난동사태를 지켜본 화순군 행정지원과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화순군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군의원은 의회사무과 소속 3명에 대한 인사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20일 오후 화순군청 총무과 사무실에서 과장에게 욕설을 하고 의자 등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피웠다.

    군의원들이 집어던진 의자에 맞아 입원 치료 중인 안모 총무과장은 가해 의원들에 대해 형사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소속 군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전남도당은 이날 오전 이낙연 위원장 주재로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화순군의원 난동사태에 대해서 도당 윤리위원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화순군의원 난동에 연루된 당 소속 군의원 1명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화순군의회 조모 의장 등 군의원 3명은 전날 오후 군수와 부군수 등을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