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정부가 재정 부담을 줄이고 컴퓨터 사용환경을 현대화하기 위해 향후 4년동안 미국 전역의 컴퓨터 센터 40%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컴퓨터 센터는 일반적으로 고용 인원이 적은 편이지만 전국적으로 800개의 컴퓨터 센터가 문을 닫게되면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 구매자로 연간 800억 달러의 예산을 이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는 전국 2천개의 데이터센터 중에서 800개를 순차적으로 폐쇄해 연간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고 해당 컴퓨터 센터 부지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컴퓨터 센터 감축에 나선 것은 컴퓨터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적은 수의 컴퓨터로 효율적인 컴퓨터 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민간 분야에서도 이미 수년전부터 데이터 센터의 일부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관련작업을 할 수 있게됐다.

    연방정부의 비벡 쿤드라 정보담당관은 한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통합 작업은 인터넷 기반 컴퓨팅 시대를 맞아 실행하는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작업을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바꿀 경우 개별 정부기관이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간 5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올해 폐쇄되는 137곳과 내년 폐쇄 예정인 178개 컴퓨터 센터가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