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총괄 디렉터 발터 드 실바, ‘황금나침반’ 수상신형 투아렉, 골프, 제타 등을 디자인한 당사자
  •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 발터 드 실바(Walter De Silva)가 이탈리아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황금 나침반(Compasso d’Oro, Golden Compass)’ 상을 수상했다.

  • ▲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디렉터 발터 드 실바(Walter De Silva)
    ▲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디렉터 발터 드 실바(Walter De Silva)

    폭스바겐은 19일 “이탈리아 산업디자인 협회(ADI, Italian Association of Industrial Design)가 주관하고 전 세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황금 나침반’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쌓은 전문가에게만 수여되는 상”이라며 “발터 드 실바는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40년간 쌓아온 업적을 인정받아 1954년 ‘황금 나침반’상이 제정된 이래 22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황금 나침반’상 시상식은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 기념식이 거행된 로마에서 열렸으며, 심사위원단은 발터 드 실바에게 “자타가 공인하는 이탈리아 디자인을 대표하는 선구자”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발터 드 실바는 2010년에는 독일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독일 연방 디자인 대상(Design Prize of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을 수상한 바 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발터 드 실바는 독일의 기능주의 디자인과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천재’로 이름이 높다. 발터 드 실바가 주도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은 유럽의 최신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1998년 폭스바겐 그룹에 합류한 이후 세아트,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의 브랜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

  • ▲ 발터 드 실바가 새로 디자인한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 최고의 SUV로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발터 드 실바가 새로 디자인한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 최고의 SUV로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7년 이후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디자인한 신형 골프, 신형 제타, 신형 투아렉 등은 절제된 강인함과 우아한 세련미로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