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교과서부터 바로잡아야”“한국사 교과서 좌편향·자학사관 여전”
  • ▲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8일 “주변 국가들의 역사왜곡 비난에 앞서 우리 스스로의 역사왜곡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우리 한국사 교과서를 보면 여전히 현대사에 대해 좌(左)편향적이고 자학적인 사관으로 돼있으며 그 왜곡된 내용이 고쳐지지 않은 채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6종의 교과서 가운데 2종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독재라는 표현을 21번이나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 정권에는 다섯 번밖에 쓰지 않으면서 실패한 북한과 공산주의를 우호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지적이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과서가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정통성에 대한 회의와 반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수많은 굴곡과 시련에도 불구,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성공의 역사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한국사 교과서는 대한민국 성공 역사도 제대로 평가받게 긍정적으로 조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역사교육과정 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사 교육과정에 대한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편향적 내용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관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고위 당직자가 죄편향 교과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동안의 당내 분위기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이례적일.

    죄편향 교과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시민단체측에서는 "말로만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