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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최유경 기자]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세시간 여 앞두고 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알펜시아 스키 점프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곳으로 이날 밤 10시부터는 스키 점프장 아래 특설무대에서 개최지 결정 응원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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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일인 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앞에서 주민들이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날리며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이곳에는 평창 주민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과 초등학생, 군인과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도 이곳에서 개최지 결정을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이다.
김 총리는 평창 유치가 결정되면 현장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치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평창을 찾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오후 9시 30분부터 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회의를 가진 뒤, 평창 주민들과 함께 개최지 결정 방송을 시청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특위 고문인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도 참석한다.
박 전 대표는 올해 열린 당 평창특위 회의에 모두 참석했고 앞서 두 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때에도 빠짐없이 평창을 찾아 발표 순간을 지켜봤다.앞서 홍준표 당 대표는 특위에 앞서 태백‧영원‧평창‧정선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평창은 삼세판이다. 이번에는 꼭 된다”며 독려했다.
민주당도 중국을 방문 중인 손학규 대표를 제외한 김진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문방위 소속 의원들,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총출동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평창에는 국내 취재진 100여명을 비롯해 경쟁국인 독일을 포함한 외국 언론들도 대거 찾아 평창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타전하고 있다.
평창의 눈과 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에 쏠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