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10만 대 시대’에 위기감을 느낀 일부 국산차 업체들의 ‘네거티브 마케팅’이 치열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수입차 저변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코리아(대표 박동훈)는 27일 “2011년 상반기 수입차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출시한 신차 중 골프 1.6 TDI 블루모션, CC 2.0 TDI 블루모션, 제타 2.0 TDI가 수입차 신차 판매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까지 5,373대(KAIDA 기준)를 팔았다. 6월 판매량까지 합치면 전년 상반기(4,760대)보다 30% 이상 성장한 6,600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가장 큰 성과는 신차들이 모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1월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시작으로 골프 1.4 TSI, CC 2.0 TDI 블루모션, 골프 GTI, 제타 2.0 TDI, 제타 1.6 TDI 블루모션 등 6종의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신차의 총 판매대수가 5월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했다고 한다.
이 같은 ‘신차 열풍’에 힘입어 폭스바겐은 2011년 수입차 저변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 5월 말까지 2,000cc 이하 수입차 판매량 17,738대 중 폭스바겐이 28.80%(5,109대, KAIDA 기준)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2,000cc 이하 수입차 시장은 전체 수입차 시장의 41.54%를 차지하고 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하반기에도 7월에 선보일 신형 투아렉을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나갈 계획이다. A/S 및 정비 시설 확충, 정비 인력 증원과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폭스바겐의 선전에 대해 “최근 몇몇 언론사를 통해 ‘수입차 위험성’을 주장하는 일부 국산차 업체의 ‘네거티브 마케팅’에 더 이상 소비자들이 속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AS정책 등의 개선만 이뤄진다면 향후 중소형 시장에서도 수입차 소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