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지적 '삼성테크윈 비리'와 관련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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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의 자회사인 삼성탈레스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 출신의 신현목 삼성탈레스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1978년 삼성정밀(현 삼성테크윈)에 입사해 33년 동안 재직한 그의 사임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5개월 만이다.
최근 삼성그룹의 감사 대상이 된 기간에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맡았던 그는 그룹의 감사결과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 비위가 적발돼 이 회사 오창석 사장이 사퇴했으며 이건희 회장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지적하며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삼성테크윈 감사 당시 사장과 부사장에 이어 다수의 임원도 사퇴했거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징계 대상 임직원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의 후임으로는 변승완 삼성탈레스 연구소장(전무)이 내정됐으며, 삼성탈레스는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변 내정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탈레스에서 기술개발팀장, 전략마케팅팀장, 기술연구소장을 지냈으며, 2009년 2월 삼성탈레스 용인연구소장을 맡았다.
전문 방산전자업체인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프랑스 탈레스가 지분 50%를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