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知識)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想像力)
    한국인들은 소설 '1984'를 현실세계에서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金泌材    
      
    아인슈타인은 “지식(知識)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想像力)” (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이라고 했다.
     
    상상력(想像力)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폭넓은 독서(讀書)를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외국어(外國語)에 능통한 한국의 지식인(知識人)들은 독서량이 매우 부족하다.
     
    대학재학시절 가장 많이 봤던 책이 역사와 과학서적 이었다. 문과(文科)출신일수록 이과(理科)서적을 많이 봐야 한다. 그래야만 이과(理科) 출신들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미래(未來)는 그다지 밝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가 어학(語學)에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그가 읽었다는 책의 제목을 보면 찍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프랑스에는 5개국어에 능통한 거지들이 길거리에 즐비하다.
     
    중요한 것은 어학능력이 아니다. 박근혜가 한 마디 하면 기자들이 분석하기 바쁘다. 말은 한마디 했는데 기자들이 작가가 되어 신문 한면을 할애해 기사를 쓴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왜 박근혜를 지지하는지 이유를 대지 못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얘기다.
     
    책 안 읽기는 MB도 마찬가지다. 그가 무슨 책을 읽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 열심히 일하는(?) 상상력이 부족한 인간의 전형이다. 책을 읽지 않으니 정서가 메마른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지지세력을 내팽개친 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김정일은 히틀러를 존경해 '나의 투쟁'(Mein kampf)을 베고 잔다. 잠을 자면서도 투쟁을 하는 인간이니 투쟁력에 있어 따를 만한 지도자가 남한에 없는 게 당연하다.
     
    ‘하버드대생들이 가장 많이 사보는 책 100선’의 상위권은 고전(古典)으로 채워져 있다.
     


  • 1위는 조지 오웰의 ‘1984’이다. 2위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비러브드(Beloved)’, 3위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4위는 하워드 진(유태계 미국 좌파)의 ‘미국현대사’, 5위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다.
     
    반면 서울대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책은, 1위 일본소설 ‘공중그네’, 2위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 3위는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4위는 소설가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38회), 5위는 미국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의 ‘괴짜 경제학 플러스’(36회)와 소설가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36회)이다.
     
    1위 ‘공중그네’는 정신과(精神科) 병원을 배경으로, 주인공 이라부 박사와 여러 환자들이 벌이는 사건을 다룬 코믹 소설이다.
     
    이런 책을 보는 인간들의 머릿속에서 나올 것은 ‘정신병적 상상력’일 뿐이다.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온 인간들의 수준이 바로 이것이다.
     
    요즘 은근히 한국을 뜨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떠난 자리는 정신병자들이 메울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한국인들은 '1984'를 현실세계에서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