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장거리미사일 기지 완공 직전..무수단리보다 크고 정교"
  • 김관진 국방장관은 13일 북한 핵무기와 관련, "(핵실험 이후) 기간이 오래 됐으니 소형화나 경량화에 성공했을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ㆍ경량화에 관해 진전된 정보가 있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에 "정확한 증거를 못받아서 단언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이 2006년과 2009년이다. 그때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서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소형화와 경량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장관은 구체적 증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고 추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AP 통신이 지난 17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제2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고, 기존의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정교하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보도 내용은 사실"이라며 "무수단리 기지보다 더 크고 정교하다는 것이냐"는 지적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만약의 사태시 우리의 공격 능력에 대해서는 "제한 사항이 다소 있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핵탄두 장착 움직임이 있을 때 이를 다 파악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주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KN-06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 "내용에 대해 다 알고 있으며 발사한 것은 사실"이라며 "새로운 무기체계 실험으로 보고 있으며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