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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12일 광주에서 자서전인 ‘김정길의 희망’ 출판 기념회를 갖고 대권도전에 신호탄을 울렸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정세균,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비롯해 강운태 광주시장, 조영택, 강기정, 김재균 의원, 이부영, 정동채, 장성민, 김성호, 전갑길, 양형일 전 의원, 엄대우 ‘길벗’ 중앙회장 등 광주지역 정계인사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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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1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전 에세이집 '김정길의 희망' 출판기념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김 전 장관의 지지모임인 ‘길벗’ 회원을 비롯한 지지자 1만 명이 운집해 ‘김정길’을 연호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JK 원하는 희망의 나라로’ ‘낙동강 오리알 김정길, 2012년 부화한다’ 등 김 전 장관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대권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서울과 정치적 고향이 아닌 민주화의 성지이자 민주당의 수도인 광주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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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1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전 에세이집 '김정길의 희망' 출판기념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줬듯이 광주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광주가 선택한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재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표의 확장성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야권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숨겨진 후보를 찾아야하며, 대선 후보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는 영남과 호남에서 함께 지지를 받는 표의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일관되게 국민과 약속을 지켰다”고 본인이 대권 후보임을 자임했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에 이어 대통령 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 대표와 1990년 3당 합당이후 민주당을 지키면서 부산에서 지역주의 벽에 맞서 싸운 일관된 정치인인 김정길과 차별성을 국민이 선택해달라”며 야권 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44.6%의 높은 득표율 올린 바 있다. 그는 내년 4월 있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