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檢 저축은행 수사 도와줘야"
-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7일 "야당과 한나라당 일부의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주장은 저축은행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정 전 대표는 이날 개인 논평을 내고 "국회는 검찰 수사를 도와야 한다"면서 정치권 일각의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의 권력형 횡령ㆍ사기 사건"이라며 "금융이란 이름을 내세워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 합법을 가장한 금융 사기꾼들이 결탁해 선량한 시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정 전 대표는 "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은 껍데기에 불과하며 선량한 일반 시민의 피땀 어린 재산을 높은 이자율을 미끼로 유인, 자기 쌈짓돈처럼 마구 꺼내 쓴 횡령ㆍ사기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뒷골목의 전당포도 이렇게 운용하는 데는 없다"며 "정치권과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라의 틀을 다시 짠다는 각오로 철저한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