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4일 "도요타 전 제품과 전 라인이 11월에는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딜러 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도요다 사장은 한국토요타 강남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대지진에 따른 복구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 창업주의 손자인 그는 2009년 6월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다 사장은 "지진 이후 공장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부품업체들의 피해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여진에도 불구하고 하루빨리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주요부품 500개의 공급에 문제가 있었으나, 4월에는 150개, 현재는 30개로 줄어들었다"며 "일본의 경우 6월에는 평상시의 90%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도요다 사장은 "취임 이후 2년간 시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많은 경험을 했다"며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딜러들과 함께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지진 이후 한국 국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도요다 사장은 "일본 지진 때 이웃나라로 가장 먼저 지원해 준 한국 정부와 국민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에도 원활한 차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딜러와 고객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영업 일선을 확인하는 한편, 현재의 복구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왔다"며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도요타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 시내에서 열리는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딜러 대회에 참석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