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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가 만든 기술 표준이 통용될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표준협력 행사를 가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지경부 윤상직 차관, 아프리카표준화기구(ARSO), 아프리카연합(AU), 동아프리카 상공회의소(EABC), 아프리카 5개국 표준화 기관, 아프리카 수출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아프리카 표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경부 윤상직 차관과 기술표준원 허경 원장, 아프리카표준기구(ARSO) 키오코 망겔리(Kioko Mange'li) 회장이 ‘한-아프리카 표준협력 액션플랜’에 서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술표준원과 아프리카표준화기구 간 체결한 표준협력 MOU의 액션플랜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기구들은 교육·컨설팅 등 협력프로그램 운영, 무역기술장벽 정보교환, 국제표준화무대 상호지지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이어진 아프리카 표준·인증제도 설명회에는 143개 국내기업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해, 아프리카 상대 비즈니스 애로 및 신규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업 상담회는 사전 신청한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관심국가별로 1 대 1 상담이 이루어졌다. 주로 IT,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아프리카의 무역기술장벽에 대한 질의응답이 많았고, 국가별로는 나이지리아 > 튀니지 > 가나 > 케냐 > 나미비아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행사는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출장벽 해소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인, 주요 시험인증기관과 아프리카 국가 표준화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아프리카의 표준 및 인증제도 설명 등 아프리카 무역기술 장벽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방한한 아프리카 대표단은 LG전자, 삼성전자, 산업기술시험원 등을 방문하여 제조·시험인프라 견학 및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기술표준원과의 표준협력 정책협의회를 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아프리카 진출에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