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모작 시 소득 최대 4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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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벼 대신 콩과 감자, 콩과 옥수수 등의 작물을 이모작할 경우 소득이 최대 4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논에 감자나 콩, 옥수수, 배추 등을 결합해 이모작하는 작부체계 실증단지를 운영한 결과 10a당 소득이 벼를 단작했을 때에 비해 모두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벼를 단작했을 경우 인건비, 농약대 등을 제외한 소득은 54만9천원에 불과하지만 배추와 콩을 이모작할 경우 총 소득은 272만1천원으로 무려 217만2천원, 4.9배나 많았다.
또 찰옥수수와 콩 재배시 252만7천원으로 4.6배, 감자와 콩 재배시 217만6천원으로 3.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벼 대신 다른 작목을 이모작을 할 경우 농가소득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쌀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막기 위해 옥수수나 콩 등을 활용한 이모작 단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진청 기술지원과 유홍섭 박사는 "FTA로 인해 농산물 수입량이 늘고 식생활 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벼농사를 대체할 다양한 작목과 작부체계 기술을 확립해 농가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