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내년부터 5년간 추진, 비수도권 대학 지원 늘려
  •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4년제 대학 중 산학협력 성과가 우수하거나 여건이 좋은 50곳을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 대학 당 매년 평균 45억원을 5년간 지원한다.

    교과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산학협력 선도대학(LINK) 육성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년부터 전국 4년제 대학 중 ‘기술혁신형 대학’ 15곳과 ‘현장밀착형 대학’ 35곳을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한다.

    기술혁신형 대학은 학부 와 대학원을 모두 지원대상으로 해, 연구인력 양성 및 기술개발에 중점을 둔다. 학부만을 지원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대학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지도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내년도 사업비는 모두 2,300억원이다.

    대상 대학 선정은 수도권, 충청권(대전․충남․충북),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강원권(대구․경북․강원), 호남권(광주․전남북) 등 5개 권역별로 이뤄지며, 기술혁신형 2곳과 현장밀착형 5곳을 각 선정한다. 권역별 선정 대학 35곳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대학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전국단위로 선정한다.

    지원대학 선정은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기본역량(취업률, 교수 1인당 특허건수,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 1인당 교육비)과 산학협력 특성화 역량(교수 승진․승급 심사시 산학협력 반영,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현황, 현장실습 및 산업체 공동연구 현황 등)을 평가해 70곳을 선정한 뒤, 사업계획 평가와 산업체 설문조사,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기술혁신형 대학에는 매년 평균 60억원, 현장밀착형 대학에는 평균 40억원이 지원되며 대학 전체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해야 한다.

    특히 선정된 대학들은 산학협력 친화형 교수평가 및 채용, 산학협력단 위상 강화, 특성화 전공 및 산학협의체 운영 등을 필수로 추진해야 한다.

    지원대학에 대해서는 매년 연차평가를 실시하고, 사업 추진 2년 후 중간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진한 대학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5월 20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산학협력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하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과부 지역대학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취업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