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차국민경제대책회의.."경제부처 제일목표가 물가 잡는 것""석유 값, 유통과정이나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자나 깨나 물가문제를 정부가 걱정하고 있는데, 경제부처에서도 제일 목표가 물가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가진 제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가장 힘든 것이 물가문제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 가운데 우리가 할 정부역할은 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잇고 있는 정유사들의 유가 인하와 관련해 “요즘 정부가 강제로 했다 안했다 하고 있습니다만 강제로 해서 될 건 없고, 석유 값도 유통과정이나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문제 계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류 값이 오르고 있어서 문제 있지만 가장 현명하게 극복하는 길은 소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소비, 개인소비, 소비 줄이는 게 극복하는 길이다”라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유회사, 주유소에서도 국민들이 고통을 받을 때 협조를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며 정유회사들의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생활물가 중에 공산품은 올라도 소비 줄이고 구매 줄일 수 있는데 농산품은 매일 식생활에 주된 품목이라 국민 관심 높다”면서 “날씨 좋아지고 유통과정 관리하면 가격을 다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가 110불 넘고 이상기온 때문에 모든 야채 가격을 맞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인데 세계적 현상이다”면서 “고물가가 밀가루나 옥수수할 것 없이 품귀현상 나고, 중국이 금년 흉년 때문에 처음으로 수입하기 때문에 곡물가는 금년 한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 하며 “농산물은 다음 세대를 위한 장기 전략도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곡물자급률을 50% 정도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곡물자원 개발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가 농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종합 대책을 세우고, 아울러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 등이 팀을 구성해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큰 뜻을 모으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