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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사진)가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하 욕불)'의 종방 소감을 밝히며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 같은 자극적인 문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욕불의 정하연 작가가 "(조민기가)나를 치매환자로 만들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설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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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작가는 30일 조민기의 트위터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드라마를 잘 끝내놓고 이제와서 이런 불만을 털어놓아 당혹스럽다"며 "조민기는 한 순간에 나를 치매환자로 매도했고,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변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민기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고 말문을 연 뒤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라고 밝혀 정 작가가 촬영 당일 배우들에게 지급되는, 이른바 '쪽대본'으로 출연진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라고 지적,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출연진 역시 작가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한편 조민기는 정 작가의 반박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자 30일 오후 다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는 명예가 훼손 됐다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됐다. 아버지뻘 얘기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리 교만하진 않으시다"고 밝히며 정 작가에 대한 비난을 되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