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 사회통합수석,희생자유족회와의 간담회서 밝혀
  •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24일 제주4.3사건이 일어난 43일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먼저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를 방문중인 박 수석은 이날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의 간담회중 홍성수 유족회장으로부터 추념일 지정 건의를 받고 "국회에서 현재 논의 중이니 국회 논의 뒤 추념일 지정을 반대하는 측과의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거친 후에 최종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3희생자 조사작업에 대해 "아직도 발굴이 되지 못했거나 DNA 분석이 안 된 희생자 분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관심을 가져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4.3평화공원 조성사업이 3단계까지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 "역사의 비극인 4.3사건이 이제는 그 아픔을 딛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희생자유족회는 추념일 지정 외에 다음달 열릴 제63주년 4.3위령제에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하고 4.3희생자 추가 신고기간을 마련해줄 것을 박 수석에게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