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 도시 중 16위, 2년간 37단계 상승
  • ▲ 서울시 여의도 금융센터 조감도 ⓒ 자료사진
    ▲ 서울시 여의도 금융센터 조감도 ⓒ 자료사진

    서울시가 국제금융 경쟁력 평가에서 75개 도시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영국계 컨설팅회사인 `Z/Yen' 그룹이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조사에서 24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시는 2년 전 57위에서 시작해 무려 37단계나 상승하는 등 4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GFCI는 각 도시의 국제금융 유치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로, `Z/Yen' 그룹이 전세계 금융전문가 온라인 설문조사와 인적자원, 비즈니스 환경, 시장 접근성, 인프라, 일반경쟁력 등 5개 분야의 외부기관 평가를 종합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런던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뉴욕이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상하이,도쿄(공동 5위)가 상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시는 ‘금융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도시’ 3위에 선정됐으며, ‘수년 내 금융기업들이 해외지사 설립을 검토할 가장 유망한 도시’로는 4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국제금융센터(SIFC) 및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의 인프라 확충과 외국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의 개선 등이 꼽히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외국금융기관의 국내 진입ㆍ영업상 규제 개선, 수도권 지역 규제완화, 외국대학 MBA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에 대한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