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주민통제 기관 수장...사회 동요 관련 가능성주민들에 마약-한류 퍼져...김정은 측근 기용 의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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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주상성 인민보안부 부장을 해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위원회 인민보안부장 주상성이 신병 관계로 해임됐다”고 전했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 ▲ 해임된 주상성 인민보안부 부장.ⓒ자료사진
1933년 출생해 올해 78세인 주상성의 해임은 북한이 고위급 인사들의 경우 사망할 때까지 직위를 유지한다는 관례에 비춰 이례적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주상성은 인민보안부 부장 외에 2010년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최고인민회의 국방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왔다.
주상성이 이끌어온 인민보안부는 국가안전보위부와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주민통제 기관이다.대북 관계자는 주상성의 해임이 최근 잇따른 북한 사회의 동요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심각한 마약 확산과 남한 TV 시청 붐 등 흔들리는 사회 기강에 대한 책임을 물은 문책인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후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측근을 기용하려는 인사라는 관측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