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 주한 미국대사와 대화 비판
  • “한반도 긴장의 주범이 김정일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비공개 오찬에서 “이명박 정권의 대북 강경책이 작금의 한반도 긴장고조의 주된 원인”이라며 “오바마 정권이 이 대통령의 이런 대북정책을 묵인하거나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한 것에 대해 “터무니 없는 망발”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현재 한반도 긴장의 원인은 김정일 살인독재정권의 핵개발과 대남공작에 있다”며 “대한민국으로부터 현찰과 식량을 지원받아 군비증강에 유용하고자 하는 북한 정권이 모든 대립과 긴장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손 대표는 김정일 정권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긴장고조의 주범으로 지목했다”며 “이는 손 대표의 대북-안보관이 종북좌파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손 대표와 민주당은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점에서도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정당 대표가 주재국 대사와 나눈 얘기를 곧바로 공개하는 것 역시 외교 관례상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로 인해 생성된 한반도 긴장상황이 이명박 정부의 잘못이라면, 61년 전 있었던 김일성의 6.25 남침도 대한민국 정부의 잘못이란 말이냐고 묻고 싶다”며 “'정치철새' 손학규는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북한 독재자 김정일의 품으로 날아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