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일부 언론, 본질 떠나 정치적으로 악용”
  • “일부 언론에 이어 정치권까지 나서서 일을 키우는 저의는 뭐냐?”
    국정원 직원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 4일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는 국정원의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야당 정보위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국정원의 무능을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은 ‘정보총괄기관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정보위에서의 국정원의 야당과 일부 언론이 국정원을 질타한데 대해 시민들은 “야당과 언론이 자기들의 입장에 따라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싸늘한 눈길을 보냈다.
    한 시민은 “야당과 언론의 무분별한 폭로야말로 국격을 훼손한 주범”이라며 “국익이 아니더라도 마구잡이로 국정원을 도마에 올려놓고 떠들어대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 시민은 “한국의 언론이 도를 넘고 있다”며 “국익은 뒤로한 채 특종만을 위해 아귀다툼을 버리고 있는 한국 언론이 나라 망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시민은 “사건의 발단이 어떻든 이미 벌어진 일을 언론이 캐내고 부풀리면서 나라 망신을 초래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어느 나라나 정보기관이 국가사업 거래에 정보 캐내기는 다반사인데 그 것을 세상에 떠들어대면 우리 얼굴에 침뱉기”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국도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는 마당에 야당과 일부 언론들이 현 정권 공격용으로 악용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익을 위한 첩보활동을 돕지는 못할망정 마치 원수를 공격하듯 하는 야당이며 일부 언론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 시민은 “파렴치범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고 국익을 위한 실패나 실수에 대해서는 들고 일어나는 식은 수법은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