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노벨상인 '자이드 국제환경상' 수상상금 50만달러..환경분야에 의미있게 쓸 예정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갖는 23일 일정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 기간 중 환경분야 노벨상으로 꼽히는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받는다.

     

    이 대통령은 자이드 국제환경상 가운데 최고상인 글로벌 리더십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14일 자이드 환경상 사무국이 소재한 두바이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로 5회째인 이 상의 수상과 함께 상금으로 50만 달러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상금을 환경분야 쪽에 의미 있게 쓰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수상식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환경NGO, 기업인, 정부 관료 등 국제적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국가인 UAE 1억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녹화사업을 추진한 세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려 만들어 졌다. 2001년 당시 UAE 총리였던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주도해 만든 것으로 2년 마다 수상자를 뽑는다.

     

    글로벌 리더십 분야 역대 수상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브루틀란트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BBC방송 등이다.

     

    자이드 사무국측은 미래 경제성장 패러다임인, 환경보호와 경제번영을 동시에 달성하는 글로벌 녹색성장의 선도자로서 이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 와중에서도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여 글로벌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사무국측은 전했다.

     

    청와대는 OECD 각료 이사회의 녹색성장 선언문 채택을 비롯해 G20 UNEP 등 국제 사회에서 기울인 우리의 녹색성장 정책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점이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 청계천복원과 대중교통 개혁, 시민의 숲 조성 등 친환경 정책으로 제9회 베니스국제비엔날레 최우수상(2004)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세계기술 환경상, 2007년에는 TIME지 선정 환경의 영웅, 지난해에는 생물다양성협약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