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에 대규모 지원 요청할 듯"

북한과 중국이 북한 김정은의 3월 방중과 관련한 최종 조율에 돌입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과 중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정은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하는 3월 14일 직후 베이징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 등과 회담할 예정이며 중국 측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이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북한 체제가 흔들리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집트,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김정은의 조기 방중과 지원 표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민주화의 영향을 저지하고 후계체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 북한은 중국의 전인대가 끝나는 3월 14일 김정은이 방중하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지만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직후 방문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비료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과 접촉했지만 실패하자 김정은의 방중으로 중국에 대대적 지원을 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