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 강의에서 공공철학으로 사회적 민주화를 제시했다.

     

    취임 3주년을 맞아 행정관급까지 참석한 만큼 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송교수의 강의를 통해 관련 메시지를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송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한국인의 민심을 애민(愛民)위민(爲民)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했다. 애민은 국가의 손길을 바라는 꽃나무와 같다고 비유했다. 위민은 주체자로서, 자율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정권을 감시하는 냉혹한 비판자로서의 민심이라는 게 송교수의 주장이다.

     

    민심에는 이 두 가지가 공존해 있고 정권은 그것을 보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송교수는 이를 한마디도 압축한 게 사회적 민주화라고 정의했다. 이명박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과 대비하면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것이 애민이고 공정사회 구현은 위민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송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명찰이 사회적 민주화(조직·제도의 민주화, 생활환경의 민주화)’에 있는 만큼 실용적 보수주의를 통해 이를 이뤄달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