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보 물채우면 4.1㎢ 침수" 일부 주장에수자원공사 "특정지점 결과 확대해석 안돼"
  • "법원도 구글 지도로 비교해 침수 지역으로 예측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함안보 지하수위 상승 주장에 대해 4대강추진본부와 수자원공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근 한 대학교수와 매체가 함안보 완공 때 인근의 지하수위가 2m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데 대해 수자원공사가 "특정한 지점을 자료를 확대해석한 추측성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4대강추진본부와 수자원공사는 인제대 23일 박재현 교수(토목공학과)가 "한 조사에서 함안보 완공후 5m까지 물을 채울 경우 함안보 인접 지역 지하수위 상승 정도는 성산들보다 클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추측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23일 "보 건설로 지하수위가 평균 2m 상승할 경우 침수면적은 4.1㎢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지하수위 예측은 지형 및 지반조건, 지하수위 등 다양한 입력 자료를 통해 전문가가 정밀하게 분석하여 산정되며, 특정지점의 결과를 전 지역으로 유추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 ▲ 함안보. 뉴데일리
    ▲ 함안보. 뉴데일리

    특히 “함안보 인접 지역 지하수위 상승 정도는 성산들(경남 의령)보다 클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지하수위는 지형 지질, 하천수위, 토양, 함양율, 배수체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변하게 되므로 단순히 함안보로부터 거리에 따라 지하수위 상승정도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또 인제대 박 교수가 “보건설로 지하수위가 평균 2m 상승할 경우 침수면적은 4.1㎢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실험결과도 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최근 법원에서 '지하수 모델링 수행 결과와는 무관하게, 관리수위를 구글 지도상에 표시하여 그보다 낮은 지역 모두를 침수지역으로 보고 침수면적을 산정하는 등 결정적 오류가 있어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다"며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또 "박교수의 이런 주장을 근거로 일부 신문이 '함안보 영향권에 드는 대부분의 지역에도 비슷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한 것은 추측성 보도"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