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앞둔 국무회의서 강조
  • 이명박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 3주년이라고 해서 일을 하는데 특별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이날 취임 3주년을 3일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 "그러나 국무위원들이 각오는 새롭게 다질 필요가 있다"면서 "국무위원들이 일하는 데 있어 투철한 '국가관'과 '국민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이어 "'국민관'은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물가, 전세값, 구제역 매몰지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큰 상황이라는 것을 국무위원들은 잘 인식하고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할 뿐 아니라 관련 부처들이 협조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통령은 또 기후급변 문제와 관련해 기후변화가 예측이 힘들지만 실기하면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기후변화 대응은 국민생활 불편을 적시에 해소하는 단기처방은 물론 큰 시대를 읽는다는 자세로 중장기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특히 서민층의 겨울나기에 대해 주로 겨울에 전기담요 등 전기제품을 (서민들에게) 기증하는데 그러다 보니 서민층이 전기를 많이 써서 부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통령은 그러면서 에너지 복지차원에서 기후 변화 대책이 검토되어야 하며 서민들에게 한 번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촘촘한 복지를 펴는 실질적인 대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취임 3주년을 앞둔 시점에 터진 국가정보원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