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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대의 정기예금이 넉 달 만에 등장하자 예금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과 더불어 은행들의 연말 정기예금 특판 등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5% 이상 6% 미만인 예금의 비중은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1.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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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소식에 예금자들은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북적이는 은행창구 모습 ⓒ 연합뉴스
연 5%대 정기예금은 지난해 9월 이후 재등장했다.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는 금리 인상 소식에 정보를 교환하기에 바쁘다. 상당수의 예금자들이 현재 상품을 고금리로 갈아타야 할지 아니면 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현재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4% 정기예금 금리를 들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늘~하나적금'이라는 이름으로 5%초반까지 파격적인 금리를 내놓기도 했다. 저축은행들은 5~6%의 고금리로 고객들 잡기에 나섰다. 최근 신라저축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인 연 5.21%(연 복리 5.33%)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은행들의 이 같은 행보에 금리인상에 대한 예금자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연 5~6% 정기예금 상품이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6%이상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이후 5% 후반의 금리 상품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0.2%의 비중을 차지했던 6%대 정기예금은 6월 이후 7개월째 등장하지 않았다. 7%대 이상 정기예금 역시 지난 2009년 1월 이후 2년째 등장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