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지난해 14억7500만명 이용2호선 하루 평균 200만5000명 이용 최다
  • 지난 2010년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5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010년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수송 승객은 14억 7500만 명으로 2009년에 비해 2500만 명 늘어났다.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404만2천명으로 6만8000명(1.7%) 증가했다.

    각 호선별 수송 실적을 살펴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200만5000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으며, 4호선이 두 번째로 많은 83만2000명이 이용했다. 3호선과 1호선이 각각 75만 5000명, 45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을 수송하는 노선인 2호선은 1~4호선 전체 승객수의 절반에 가까운 49.6%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의 수송인원(239만5천명), 코레일의 수도권 전철 수송인원(26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20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역시 2호선 강남역이었다. 강남역은 하루 평균 12만 5810명이 이용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9만6216명이 이용한 잠실역이 3위는 9만5467명이 이용한 신림역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2007년까지 줄곧 2위를 차지했던 삼성역의 경우 9만 2075명이 이용해 4위로 내려갔다. 삼성역은 2008년 3위, 2009년에도 4위로 주춤했었는데, 이 같은 하향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수송인원이 많은 지하철역 TOP 10에는 2호선이 8개로 가장 많았으며, 1호선 서울역과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각각 5위, 6위에 위치했다.

    각 호선별로 이용승객이 많은 역을 살펴보면, 1호선은 서울역>종각>종로3가 순이며, 2호선은 강남>잠실>신림>삼성>선릉 순으로 나타났다. 3호선의 경우 고속터미널>양재>압구정 순이고, 4호선은 명동>수유>혜화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2호선 지선인 도림천역으로 하루 1273명이 이용하였으며, 4호선 남태령역(1,765명)과 2호선 지선 신답역(1,860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하철 이용 승객들은 한 번 지하철을 탈 경우 평균 11.9km를 이동하며 대략 10개 역을 지나서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아침 8~9시로 평균 76만6116명으로 전체 이용인원의 11.4%를 차지했으며, 퇴근시간대인 18~19시는 65만6231명으로 9.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