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여성 “前대통령 내연관계” 폭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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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의 내연 관계를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EFE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미리암 키로가'라는 여성은 아르헨티나 주간지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내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7.여) 현 대통령의 남편으로 지난해 10월 27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생전의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집권당 대표를 맡고 있었으며 아르헨티나 정치권의 최고 실력자로 꼽혔다. 대외적으로는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엘리자베스는 1990년대 키르치네르를 처음 알게 됐으며 키르치네르가 남부 산타크루스 주지사를 거쳐 2003년 대통령에 취임하자 그를 따라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옮겨 비서 등으로 일했다.
엘리자베스는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에도 대통령기록센터 책임자로 일했으나 지난달 5일 해고되자 키르치네르와의 관계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자베스는 키르치네르와 매우 친밀한 사이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가 대통령이 된 뒤 모든 것을 버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그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그러나 자신의 11살짜리 딸의 아버지가 키르치네르일지 모른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