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는 블록세일, 국민주, 희망수량 경쟁입찰 대안"

  • 금융지주회사들의 회장 임기 만료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진행된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 봉사활동에 참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도전만 하면 됩니까? 허허"라며 연임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이 회장은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내가 계급상으로 밀린다"라면서도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선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기업도 지속 가능해야 하며, 하던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해 연임 의지를 표현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25일 주주총회 때까지로,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임절차 등을 논의한다.

    그는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관련, "민영화가 되면 결국 주가가 올라가고 기업가치도 높아진다"며 "민영화 프리미엄이 곧 경영권 프리미엄과 같은 것인 만큼 정부가 이런 점을 대승적으로 생각하면 민영화는 쉽게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