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치유와 화해 가능성 보여줘"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고(故) 박완서 선생의 빈소인 삼성서울병원에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훈장추서와 함께 전달한 애도 메시지를 통해 "문단과 문화계의 거목이셨던 박완서 선생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선생은 전쟁과 분단, 가난과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이어진 우리 현대사의 삶의 조건을 따뜻하게 보듬어 우리 문학사에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선생의 많은 작품들은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안겨줬고 문학적 치유와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선생의 문학 혼과 작품들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을 믿으며 국민들과 함께 거듭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임 실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함영준 문화체육비서관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