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신(新)산업은 융합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부는 초(超)부처적으로 융합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기획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부는 매우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컨텐츠 및 소프트웨어(S/W),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3개 분야의 신속 추진 발굴을 주제로 한 심층토론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들 3개 분야에 대해 "미래기획위가 각 부처와 협력해 좀 더 구체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미래기획위는 스마트폰 등장 등에 따른 산업 변화에 대응키 위해 "콘텐츠·소프트웨어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정부 전체의 산업 정책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제안했다.
미래위는 스마트 폰, 스마트 TV 등 최근 우리 일상생활에서 급격히 진행 중인 '스마트 혁명과 IT 융합' 추세에 우리 산업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IT산업은 물론 자동차를 포함한 우리나라 산업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할 분수령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는 전세계 콘텐츠·SW 산업에서 시장점유율이 2%에 불과하며, 메모리반도체보다 6배 큰 시스템반도체에서는 3%대의 초라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선진국은 물론 대만에게까지도 크게 뒤진 상태로 IT강국으로서의 지위는 물론 자동차 등 전통 산업의 경쟁력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래위는 현 정부 남은 기간 중 정부 전체의 산업 정책 역량을 '콘텐츠·SW, 시스템 반도체' 양대 분야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추진된 종합 편성 사업자 선정의 성공을 위해서도 콘텐츠 산업의 성공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