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 만화 독후감 대상받은 중학생 최희찬 군“공산주의와 타협 거부했던 지혜가 오늘의 한국 일궈”
  • “가장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이었지만 세계열강 어느 나라에도 당당했던 이승만 대통령이 자랑스러웠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우리나라 건국대통령 이승만 이야기’(김효선 지음-유태랑 그림, 대한민국사랑회 펴냄) 독후감 시상식에서 중학교 부문 대상을 차지한 최희찬(서울 대성중 2)은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다.

  • ▲ 최희찬(서울 대성중 2)군.ⓒ뉴데일리
    ▲ 최희찬(서울 대성중 2)군.ⓒ뉴데일리

    역사에 관심이 많은 최 군은 전에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기는 했지만 이번 책에서 ‘제대로 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얇은 책이지만 이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이 압축적으로 정리된 것이 좋았다”는 최 군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이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말끔히 정리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당당하게 도쿄의 맥아더를 깨워 지원을 요청한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최 군은 “나라가 비록 약소국이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당당하게 처신한 것은 이 대통령이 얼마나 ‘큰 사람’이라는 점을 말해준다”며 “과연 이럴 수 있는 약소국 지도자가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 우리나라 건국대통령 이승만 이야기군.ⓒ뉴데일리
    ▲ 우리나라 건국대통령 이승만 이야기군.ⓒ뉴데일리

    북한과의 휴전을 앞두고 한미 군사동맹을 맺은 것 역시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의 하나였다는 것도 최 군의 생각이다.
    천안함 피격이나 연평도 포격을 보면서 미국과 미군의 존재감을 느낀다는 그는 “오늘의 국방이나 경제발전의 가장 근본적인 틀을 만들어준 이 대통령에게 새삼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공과 통일에 관한 이 대통령의 생각도 매우 옳았던 것 같아요.”
    그는 독후감에서 “안창호 선생은 통일을 위해서는 사회주의자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과연 사회주의자와 통일이 되어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까? 허황된 꿈속에서 불공평한 세상을 만들려는 사회주의자들과 상종하지 않고 통일을 하려는 생각이 매우 합당하다고 보였다.”고 적었다.

    “많은 학생들이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를 바로잡는 일 역시 우리 학생들인 것 같아요.”
    최 군은 3.15 부정선거 등으로 이 대통령을 폄하하거나 왜곡된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또래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이제 많은 친구들이 이 대통령을 바로 알게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군은 "학교수업을 통해서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되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바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군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가치관을 가진 대통령이 평화의 마음으로 대북정책을 전개한다면 우리가 자유롭게 평양을 여행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며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많은 지도자들이 그의 정신을 본받아 민주적인 통일을 이루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독후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과 김영수 대한민국사랑회 이사장(전 문화부 장관),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사랑회가 마련한 우남이승만 장학금을 전재은(배재고) 장선영(숙명여고) 문한나(경인여대) 이종원(배재대) 최승선(장로회신학대) 등 5명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사랑회, 독후감 시상식...'이승만 장학금'도 수여

    “전 세계 3분의 1이 사회주의에 물들어 있을 때 모택동, 스탈린, 김일성과 싸운 이승만 대통령이 왜곡되고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은 30일, ‘우남 이승만 장학금 수여식’ 인사말에서 “우리 건국 대통령이신 이승만 대통령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사랑회가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한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 것은 초·중등학생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진실과 업적을 바르게 알려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이들에게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
    김길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이 쓴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대통령인지 처음 알았다' '그렇게 훌륭한 사람인지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애국심을 기르게 되었다' '작고 힘없는 나라였지만 이 대통령은 강한 지도자였다'는 표현들을 적고 있다"고 반가워했다.

    김 회장은 수상자에게 "여러분이 독후감을 써내 상을 받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은 20대 청년기의 암울했던 시기에는 계몽운동가이자 사회개혁운동에 나섰고, 2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일제 36년 동안은 독립투사로, 그리고 1945년 해방 후에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면서 전 세계의 3분의1이 공산화되어갈 때 모택동과 스탈린, 김일성을 상대로 남한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위대한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독후감 공모에 그치지 않고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 위해 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러분이 후원해주면 열심히 해서 동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10월 김 회장이 사단법인 청권사에서 시상하는 제13회 효령상 사회봉사 부분에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기획됐다. 당시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뜻깊은 일에 쓰기로 마음을 먹은 김 회장은 그동안 명맥이 끊겼던 우남 이승만 장학회를 소생시켜 이날 행사를 준비한 것. 

    경인여자대학 명예총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회장의 의미있는 결단으로 전재은(배재고)·장선영(숙명여대)·문한나(경인여대)·이종원(배재대)·최승선(장로회신학대) 등 5명이 이날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으로 이날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한 조전혁 의원은 축사에서 “해방 당시 우리 국민의 80%가 사회주의 체제를 원할 때 탁월한 지도자가 나타나 우리를 구했고 대한민국 60년의 기적이 이때부터 시작됐다”면서 “만약 우리가 그때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지금의 북한처럼 경제적 빈곤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혼란스러운 시기였기 때문에 그 분의 과오도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지 그 이유로 이 대통령의 업적까지 부정돼선 안된다”며, “이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 △행사가 끝난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 △행사가 끝난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이날 독후감 시상식을 통해 초·중학교 부문 총 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학교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최희찬(서울 대성중2)군은 “우선 너무 기쁘다”면서 “국사책에는 달랑 ‘건국대통령’이라는 한줄만 나와 있는 이승만 대통령이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많이 많이 알려져 전 국민이 그분의 업적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독후감 수상자 명단>

    초등학교 (21명)

    ▲대상 한예원(경기 언동초4) ▲금상 심형주(서울 중대부속초4)·주새린(경기 고양화정초4) ▲은상 김다윤·김하은(경기 고양화정초5)·고은별(서울 중대부속초4) ▲동상 이유진(경기 부천상일초6)·김학찬(경기 왕곡초6)·김유림(경기 고양화정초6)·서예나·한수아(경기 고양화정초5) ▲장려상 오환인(경기 흥덕초6)·김나연(서울 금양초5)·김성준(경기 양지초5)·김유정(인천 구월초5)·조은나래(인천 성리초5)·전예림(인천 구월초5)·이현지(경기 고양화정초4)·김예진(인천 서면초4)·공태희(인천 진상초4)·최은지(인천 학산초) 

    중학교 (13명)

    ▲대상 최희찬 (서울 대성중2) ▲금상 고종윤(서울 배재중2)·최형권(인천 동암중1) ▲은상 이찬섭(서울 대성중1)·윤성하(인천 동암중1)·고도명(인천 동암중3) ▲동상 박인성(서울 대성중1)·안지형 서울 대성중2)·이채진(서울 원촌중2)·마상호(인천 동암중1)·김두영(평택 이충중1) ▲장려상 윤현중(서울 배재중1)·김진우(서울 배재중2)